《토끼를 찾아라》 국립중앙박물관
2023.02.28-05.07
전시명
2023년 계묘년 맞이 “토끼를 찾아라”
전시장소
상설전시관 통일신라실(111호), 고려Ⅰ실(113호), 조선Ⅲ실(119호), 서화Ⅱ실(202-3호), 청자실(303호), 일본실(310호)
전시기간
2022-12-27~2023-04-23
담당부서
미술부 허문행(02-2077-9493)
전시 안내
국립중앙박물관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이하여 상설전시관 곳곳의 ‘토끼’ 관련 전시품을 소개합니다. 귀여운 모습의 토끼는 오늘날 우리 문화유산 곳곳에서 여러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토끼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에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고자 했던 선조들의 바람이 담겨있습니다. 다양한 모습의 토끼를 살펴보며 활기찬 계묘년이 되시기 바랍니다.
※ 서화 Ⅱ실의 전시품은 2023. 4. 23.(일)까지 공개합니다. 전시기간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주요 전시품 소개
<십이지 토끼상>, 통일신라 8-9세기, 본관14628
토끼가 갑옷을 입고 한 손에는 칼을 든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상은 통일신라시대 능묘를 수호하는 역할을 한 ‘십이지상’ 중 하나로 보입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능묘에 토우土偶와 같은 작은 형태의 십이지상을 묻었는데, 점차 십이지상이 능묘를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하게 되면서 갑옷을 입은 형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나무와 집이 새겨진 청동거울>, 고려, 덕수5049
신선 세계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청동거울에 나무와 집 무늬와 함께 방아 찧는 토끼의 모습이 보입니다. 예로부터 토끼는 달에서 방아를 찧으며 불사약을 만들었다고 전합니다. 방아 찧는 토끼를 통해 신선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자 청화 토끼 모양 연적>, 조선 19세기 말, 본관12919
푸른 파도 위에 물속을 내려다보는 토끼 모양의 연적입니다. 거북의 감언이설에 속아 용궁으로 갔다가 재치로 목숨을 구한 <토끼전>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예로부터 토끼는 재치 있는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둥근 달을 바라보는 토끼>, 조선 19세기, 동원2428, 1981년 이홍근 기증
두 귀를 쫑긋 세운 토끼가 하늘에 떠 있는 둥근 달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토끼는 달에서 방아를 찧으며 불사약을 만드는 영물로 알려져 왔습니다. 화면 왼쪽 아래 글에서 토끼와 달에 대한 글이 있어, 옛 사람들의 토끼에 대한 인식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매를 피해 숨은 검은 토끼>, 조선 19세기, 덕수1621
검은 토끼가 나무 아래 구멍 사이로 머리를 들이민 채 몸을 한껏 웅크리고 매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동그랗게 뜬 토끼와 뾰족한 부리 사이로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 있는 매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어 긴장감이 넘칩니다.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고려 12세기, 덕수2990, 국보
세 마리의 귀여운 토끼가 향로를 받치고 있습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앞발을 가지런히 모은 토끼의 모습이 익살스럽습니다. 이 향로는 몸체가 연꽃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불교와 관련한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https://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current?exhiSpThemId=1063742&listType=list